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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분석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리뷰, 스포X [ 마지막 엑스맨 / 제임스 맥어보이 / 마이클 패스벤더 ]

by 올때모기향 2022. 11. 27.

출처 : 네이버 영화

 

오늘은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리뷰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엑스맨 시리즈의 최고작은 '퍼스트 클래스'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시리즈는 그 명성에 맞지 않게 좋은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

 

출처 : 네이버 영화

 

시리즈의 마지막은 역시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울버린의 마지막인 '로건' 수작이었고 같은 마블 영화인 어벤저스 시리즈의 마지막인 '엔드 게임도' 굉장한 수작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마블이면서 엑스맨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 피닉스'는 수작으로 생각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일단 걸출했던 엑스맨들이 초라하게 죽어버리거나 마지막엔 거의 힘도 못쓰고 나자빠져버립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쌓아 올려왔던 캐릭터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느낌입니다만 너무 허무하게 다루는 것 같습니다. 어벤저스 시리즈에선 각 캐릭터마다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된 것 같은데 엑스맨에선 너무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쌓아 올린 캐릭터를 무너뜨리는 영화는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때 확실히 처리하는 것을 보고 모종의 두려움까지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일회용 스핀오프 영화다 보니까 2시간 동안 쌓아 올린 캐릭터를 쉽게 보낼 순 있다고 치더라도 엑스맨 시리즈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게 얼만데.. 이렇게까지 쉽게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세 주연배우들의 연기

 

출처 : 네이버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감상하면서 예상치 못한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제시카 차스테인이었습니다. 처음에 나올 땐 굉장히 파리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여성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뜯어보니 제시카 차스테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배우이긴 하지만 역시 연기만큼은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도 연기에선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23 아이덴티티'에서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의 끝을 보여주었다면, 여기서도 굉장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다리를 못쓰게 되는 자비에 교수가 억지로 걷게 되는 장면인데 실제론 다리를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제임스 맥어보이가 억지로 끌려서 걷는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히어로 영화지만 그 연기를 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자비에 교수 얘기를 했으니 매그니토 얘기도 빠질 수 없겠죠. 마이클 패스벤더도 또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진과 힘겨루기를 할 때 정말 본인이 초능력을 쓰는 듯이 악을 쓰는 얼굴을 보여주는데, 역시 명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런 타오르는 연기도 좋았고 차갑게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이클 패스벤더가 더 이상 출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며 끝이 납니다. 사실 두 주연배우 때문에 보는 면이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엑스맨 시리즈의 뒤편으로 사라진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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