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한 라짜로' 리뷰, 스포O [ 성경 영화 / 어려운 영화 / 계급제 ]

출처 : 네이버 포스터

 

오늘은 영화 '행복한 라짜로'를 리뷰해보겠습니다.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던 영화였고, 해석이 될 듯 말 듯한 영화였습니다. 해석만 어려울 뿐 눈에 띄는 연출법은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라짜로의 정체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에 따라서는 주인공의 역할이 큰 영화도 있고 아닌 영화도 있습니다. 보통은 영화 내에서 주인공이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행복한 라짜로'에서는 큰 역할이라기보다는 큰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주인공이 큰 일을 해낼 것처럼 하다가 사실 별 것을 하지 않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영화들의 클리셰를 비튼 영화로 '시카리오'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주인공인 라짜로는 신이거나 천사 정도로 표현됩니다. 대놓고 신이거나 천사로 묘사하지는 않지만, 성당에 들어갔는데 성당의 음악이 라짜로를 따라간 거나 세월이 지나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찌 됐든 초월적인 존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초월적인 존재인 라짜로는 영화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여기저기서 권능 뽐내며 종횡무진하는 캐릭터가 아닌, 주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늘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마지막에는 본인의 선한 마음으로 친구를 구원해주려다 시민들에게 몰매를 맞고 사망하는 것처럼 묘사가 됩니다.

 

'행복한 라짜로'에서는 딱히 메시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메시지가 있어야만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 전반부에는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아내려나 했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이야기로 미루어보아 비판이라기보다 그냥 그 사실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 같습니다.

 

 

성경의 내용을 다룬 영화

 

출처 : 네이버 영화

 

어벤저스 영화를 더 재밌게 보려면 이전 마블 작품들을 어느 정도 봐야 합니다. 아이언맨을 잘 모르는데 과연 어벤저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행복한 라짜로'는 성경의 내용들을 다루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성경을 읽어보진 않아서 정확하게 어느 부분이 들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 됐든 신이거나 천사와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번 작품을 보며 중간부터 라짜로의 정체를 간파하게 됐을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또 성경 얘기야?' 완벽한 오리지널은 없는 것이 예술이지만 성경에서 영감을 받거나, 성경을 참조하는 영화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은 사람들로선 무슨 이야기인지 얼추는 알겠지만 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작품들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매트릭스'에서도 성경의 이야기가 나오며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도 성경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화 열 중 셋은 성경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주 언급되고 참조가 되는데 영화학과 학생들은 전공필수로 성경을 공부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무리 전시대적,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라지만 너무 많이 참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