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와 분석

영화 '스타 이즈 본' 리뷰, 분석 [ 브래들리 쿠퍼 / 레이디 가가 / 실화 여부 / OST ]

by 올때모기향 2023. 2. 7.

출처 : 다음 영화

 

오늘의 영화는 많은 관객분들이 사랑하시는 '스타 이즈 본'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실화만큼 아름다운 스토리 또한 훌륭하며,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의 OST를 불러 또 한 번의 인기를 몰고 있는 레이디 가가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입니다.

 

 

가수를 연기하는 배우, 연기가 처음인 가수

 

출처 : 다음 영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최근에는 웬즈데이의 OST를 불러 또 한번의 인기를 몰고 있지만, 사실 레이디 가가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가수입니다. 반면에 브래들리 쿠퍼는 흥행보증 수표 같은, 인기 있는 배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레이디 가가는 배우로서 인기 없는 가수 역을 연기를 하게 되며, 브래들리 쿠퍼는 가수로서 노래를 부릅니다. 

 

의외로 브래들리 쿠퍼는 노래를 잘했고, 레이디 가가도 연기를 나름 잘 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이전 영화가 있긴 하지만, 전부 본인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에만 출연했으며, '스타 이즈 본'으로 처음 제대로 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연기 실력이 꽤 훌륭하며, 영화를 감상하는데 걸리는 부분이 없이 매끄럽게 어우러집니다. 외국인이라 제가 연기를 보는 시선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연기라 생각합니다.

 

또한 브래들리 쿠퍼도 노래를 잘 부르며 영화를 보는 내내 걸림이 없이 잘 어우러진 것 같습니다. 실상은 뒤에서 음향 조정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노래를 잘 부르는지 못 부르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판단 기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 내에 나온 OST도 훌륭해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스타 이즈 본 실화 여부

 

출처 : 다음 영화

 

레이디 가가라는 실제로도 유명한 미국 팝 가수가 나오고, 마치 한 편의 이야기가 울림이 있기 때문에 실화인지 아닌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전혀 실화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실제 부부인 것처럼 연기를 매우 잘하고, 레이디 가가의 사생활이나 데뷔 전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관객들은 많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마치 실화 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실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실화라고 했을 때 더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번째 리메이크 된 '스타 이즈 본'

 

출처 : 다음 영화

 

저도 영화를 다 보고 알았습니다만 '스타 이즈 본'은 4번째 리메이크 작품이었습니다. 이전에 세 개나 똑같은 내용의, 똑같은 이름의 영화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차별점을 두었는지 주목됩니다.

 

제 생각엔 스토리는 크게 달라질 수 없으니 연출로 차별점을 두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영화 내에서 누군가 죽는 장면이었습니다. 기존 평범한 영화라면 누군가 단순히 죽는 것으로 표현될 법한데, 그 장면은 대부분이 암시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죽기 직전에 그 인물의 얼굴이 아니라 발을 찍고, 이후에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죽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시간이 밤으로 표현되는데, 그 컷 다음에 어두운 상황에서 집이 빨간색으로 나오며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화면 전체가 깜빡이는데, 이것이 그 장면을 묘사하는 전부입니다. 물론 후에 슬퍼하는 주변인들이 나오긴 하지만 제대로 말해주진 않고 넘어갑니다.

 

제 생각엔 그 장면은 누군가 죽고 구급차가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출을 보고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의미심장하고도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단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 연출을 보고 뻔한 이야기를 이렇게 독창적으로 표현한 것에 감탄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