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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분석

영화 '부기 나이트' 리뷰, 분석 [ 폴 토마스 앤더슨 / 포르노 영화 시대 / 마크 윌버그 / 돈 치들 / 존 C 라일리 ]

by 올때모기향 2023. 1. 22.

출처 : 다음 영화

 

오늘은 영화 '부기 나이트'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웰메이드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며, 초기 작품입니다. 다소 흥미로울 수 있는 포르노 영화 산업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폴 토마스 앤더슨 영화를 꽤 보고 있는데, 이전에 본 작품과는 달리 이번에는 상당히 역동적인 것 같습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가 정적이면서 폭발적이었다면, 오늘의 영화 '부기 나이트'는 동적이면서 폭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동적인 폴 토마스 앤더스 감독의 작품

 

출처 : 다음 영화

 

이제껏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그것은 '상당히 영화가 정적이다'라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상당히 조용하고, 몇 장면만 빼면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인 '팬텀 스레드'도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초기 영화인 '펀치 드렁크 러브'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인 '부기 나이트' 또한 상당히 역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나 소재를 보면 잔잔하게 풀 수 없긴 하겠지만 감독의 연출로도 그 역동성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영화 내에서 스위시 팬이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카메라가 좌우로 빠르게 이동하며 시선이 움직이는 기법을 말합니다. 좌우로 이동하는 장면이 아니더라도, 울리는 전화기에 빠르게 이동하며 초점을 맞추는 등, 빠르게 움직이는 컷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영화 소재 자체가 폭발적인 느낌인데, 카메라 워킹도 그 역동성에 한몫 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르노 산업이 소재인만큼, 비슷한 불법적인 소재들이 많습니다. 마약, 살인 같은 것들입니다. 영화 내에서는 포르노 산업은 불법이 아니고 정당한 일자리라고 말은 하지만 은행 대출이 거절되고, 법정에서 불리한 면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사회에 대한 시선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소재가 소재인 만큼 상당히 빠른 템포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요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을 보다 '부기 나이트'를 보면 다른 템포에 조금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섬세한 연출

 

출처 : 다음 영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어떠한 작품을 보던지, 꼭 섬세한 연출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건드는 그러한 섬세한 연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묘한 부분에서 차별점을 두어 영화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그런 섬세함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롱 테이크 기법이 많이 쓰였습니다. 지금까지 본 작품 중에 롱 테이크가 가장 많이 사용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끊기지 않는 연기를 하려면 그만큼 치밀한 구도와 카메라 워킹이 필요하기 때문에 감독의 섬세한 측면을 더 알 수 있습니다.

 

롱 테이크뿐만 아니라 몇몇 장면에서도 감독의 기량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기존의 집에서 본인의 꿈, 야망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되는데, 어머니가 집 대문을 쾅 닫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컷에서 바로 감독이 문을 활짝 열며 주인공을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주인공이 시간이 지나 새로운 신인 배우와 악수를 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은 신인배우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악수를 무시하는데, 그 신인 배우가 악수를 요청하는 컷을 비스듬하게 촬영하여, 긴장되고 평온한 관계가 아님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제가 더 알지 못하는 장면들에 섬세한 터치가 들어갔을 테니, 영화를 보시면서 하나하나 찾는 재미도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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