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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분석

<시체들의 새벽> 현실을 비판한 좀비물의 교과서

by 올때모기향 2023. 4. 17.

오늘은 좀비물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1978년 개봉작, 현실을 비판한 <시체들의 새벽>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시체들의 새벽 포스터
시체들의 새벽 포스터

목차

1. 개요

2. 스토리

3. 리뷰 & 분석

- 3.1. 좀비 영화의 교과서

- 3.2. 매끄럽지 못한 컷 연결

- 3.3. 현실을 비판한 영화

1. 개요

장르 : 공포/스릴러

감독 : 조지 로메로

출연진 : 데이빗 엠지, 켄 포리

러닝타임 : 127분

평점 : 3.0 / 5.0

 

2. 스토리

갑자기 좀비화되어버린 세상, 살아남은 자들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남은 인류 중 한 무리가 살기 위해 물자를 찾아 쇼핑몰로 이동하게 됩니다.

 

쇼핑몰도 마찬가지로 좀비가 넘쳐납니다. 좀비가 들끓는 세상, 쇼핑몰에서 주인공들은 어떻게 좀비와 싸우고 살아남을 것인지 보여줍니다.

 

3. 리뷰 & 분석

3.1. 좀비 영화의 교과서

시체들의 새벽 스틸컷
시체들의 새벽 스틸컷

<시체들의 새벽>은 무려 1978년 작품입니다. 이 때는 CG는 물론이고 특수분장도 미미했습니다. 기껏 해봐야 얼굴에 시꺼먼 분칠을 하고, 좀비들이 물어뜯는 살점은 지점토를 물어뜯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고전 영화인 만큼, 시대를 감안해서 영화를 봐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년 가까이 지난 영화이기 때문에 그 시대엔 참신하고 그로테스크했다고 여겨질 것입니다. 이후에는 뛰어다니는 좀비 등 여러 종류의 좀비가 등장하지만 <시체들의 새벽>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좀비의 모습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3.2. 매끄럽지 못한 컷 연결

50년 전 영화라서 연출적인 면이 다소 어색하고 유치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컷 연결은 시대를 불문하고 매끄러워하는 게 아닐까요?

 

<시체들의 새벽>은 실제로 필름을 손수 이어 붙여서 그런지 컷 연결이 매우 매끄럽지 못합니다.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입니다. 감독은 영화를 이어붙여 만들고 마지막에 검수하는 작업을 거치지 않나요?

 

실제로 좀비에 쫓기며 영화를 만든 게 아닐 텐데, 컷과 컷이 연결되는 부분은 좀 매끄럽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신을 다 찍고 난 다음에 매끄럽지 못한 장면을 최대한 연결하여 작품을 만들었겠지만 다소 아쉽습니다.

 

3.3. 현실을 비판한 영화

분장이 덜 된 좀비
분장이 덜 된 좀비

사실 <시체들의 새벽>에 등장하는 좀비는 인간과 거의 다른 모습이 없습니다. 얼굴이 잿빛이다는 점 이외에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 와중에 위 스틸컷을 보시면 좀비 무리에 사람이 한 명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에선 좀비로 등장합니다. '저 엑스트라가 분장하는 것을 까먹었나?', '감독이 실수로 넣었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대한 조지 로메로 감독은 이 컷을 일부로 넣었습니다.

 

좀비와 인간들이 별 다를 것 없다는 사회 비판의 메시지입니다. 주인공 무리는 쇼핑몰을 탐험하고, 좀비들은 쇼핑몰에 몰려듭니다. 좀비는 좀비화가 되기 전 본인이 했던 행동들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좀비가 하는 일이 결국 쇼핑몰에 몰려드는 것입니다.

 

인간의 탐욕적인 부분을 좀비의 행동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위 컷도 이해됩니다. 좀비의 탐욕스러운 모습이나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영화 내 TV에서도 좀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무책임하고 언론이 현실을 왜곡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독은 이런 사태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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