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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분석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 평점 및 원작

by 올때모기향 2023. 2. 20.

일본 원작이 있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감상하고 리뷰 및 평점, 느낀 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포스터

 

목차

1. 개요

2. 줄거리

3. 출연진

  3.1 이나미 (천우희)

  3.2 우준영 (임시완)

  3.3 우지만 (김희원)

4. 원작과의 차이점

5. 리뷰 & 해석

  5.1 현시대를 풍미하는 이야기

  5.2 탁월한 연출과 아쉬운 연출

  5.3 정석적인 한국영화

 

 

1. 개요

장르 : 스릴러

감독 : 김태준

출연진 :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러닝타임 : 117분

평점 : 6.5

 

 

2. 줄거리

천우희 배우가 연기하는 주인공 이나미는 스마트폰 없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와중, 버스에서 졸다가 휴대폰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그 후 임시완 배우가 연기하는 우준영이 그 떨어진 폰을 줍고 범죄를 계획하게 됩니다. 범인은 사실 지금까지 주도면밀하게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악인으로, 이번에 타깃이 된 이나미가 어떻게 희생이 되는지, 어떻게 범인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일본 소설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서 동일한 이름의 일본 영화 또한 제작되었습니다.

 

 

 

 

3. 출연진

 

이나미 (천우희)

이나미 역의 천우희
이나미 역의 천우희

주인공인 이나미 역할을 맡은 천우희 배우입니다. 일상생활과 스마트폰을 떼려야 뗼 수 없는 현대시민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이나미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연히 스마트폰을 버스에서 떨어뜨리는데, 그 일을 계기로 범인의 타깃이 되어버립니다.

 

 

우준영 (임시완)

우준영 역할의 임시완
우준영 역의 임시완

이나미의 휴대폰을 우연히 줍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범행을 계획합니다. 우준영은 사실 지금까지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이나미의 범행 또한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또한 극 중 등장하는 형사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우지만 (김희원)

우지만&#44; 형사 역의 김희원
우지만(형사) 역의 김희원

작중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뒤를 쫓는 형사 우지만입니다. 김희원 배우가 연기하였으며, 극 중에서는 범인인 우준영의 아버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범인을 쫓음과 동시에 아들이 범죄자라는 사실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4. 원작과의 차이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원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원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원작이 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일본 소설이 원작입니다. 2017년에 출판되어 동명의 영화로 2019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새롭게 각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한국의 느낌을 많이 살렸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다소 존재합니다. 

1.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남자친구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버스에서 떨어뜨리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2.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절친이 아주 가깝게 묘사됩니다. 집 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주며 불쑥 찾아올 정도로 연인에 가깝게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남자친구가 그 역할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5. 리뷰 & 해석

 

현 시대를 풍미하는 이야기

영화의 오프닝부터 굉장히 현시대적입니다. 스마트폰이 화면 가운데 고정되어 있고 주인공인 이나미가 그 휴대폰을 들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경쾌한 음악이 깔리며 영화의 초반 분위기를 한층 업시켜주며 범죄에 직면하기 전,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줍니다.

 

지금 시대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나를 깨우는 알람부터 교통카드, 물건을 구매할 때는 물론이고 업무를 할 때에도 스마트폰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첫 오프닝을 보고 관객들도 '나도 저렇게 살고 있지.'라며 공감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나미가 영화 중간에 'N번방'을 언급하는데, 몇 년 전 한국에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소재를 언급하며 현시대에 아주 적절한 이슈를 섞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에 마스크 착용 이슈 등 현대인들에게 공감되는 소재를 많이 다루며 관객들을 영화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탁월한 연출과 아쉬운 연출

1. 탁월한 연출

범인은 우준영은 작품 내에서 대사가 많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하는 행동을 보고 캐릭터의 성격을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면 범인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일수록 위기감도 높아지며 관객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사가 적은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잠깐 나온 장면이지만 노트에 빨간 줄을 그을 때, 그냥 그어도 될 법한 것을 굳이 자를 써가며 긋는 컷이 잠깐 지나갑니다. 이런 철저한 행동으로 인물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범인의 정체를 쉽게 알려주는 것보단 선을 긋는 연출로 우준영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식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범인과 경찰이 대치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를 기울이지 않고 정방향으로 놓고 촬영할 수도 있지만, 극 중 긴장감을 무의식적으로 높이기 위해 카메라를 약간 기울여 긴박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촬영하였습니다.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이렇게 디테일한 점에서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도 있습니다.

 

2. 아쉬운 연출

영화의 극 초반, 7분 40초 경 주인공인 이나미가 옥상에 쓰러져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합니다. 영화의 초반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죽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영화의 주제인 스마트폰으로 일어나는 범죄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이나미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하며 당연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감독은 친구가 이나미를 확인하는 과정에 긴장감을 주는 연출을 적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연출은 전혀 긴장되지도 않고 어색할 뿐입니다. 물론 이야기가 진행된 후 비슷한 연출은 많이 나오지만 기승전결 방식을 어그러뜨리는, 적절치 않은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석적인 한국영화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은 감정을 보여주는 컷을 길게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이번 작품도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주변인물이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거기서 보여주는 감정이 너무 폭발적으로 보여주며 테이크도 길게 가져갑니다. 관객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영화의 울림을 크게 주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영화의 주제가 싸늘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만큼, 결말도 다소 차갑게 마무리되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일본 원작이 있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감상 후 줄거리 및 평점을 알려드리고 제가 느낀 점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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