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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분석

영화 '더 홈즈맨' 리뷰, 분석 [ 토미 리 존스 / 서부극 / 잔잔한 영화 ]

by 올때모기향 2022. 12. 14.

출처 : 네이버 영화

 

오늘은 영화 '더 홈즈맨'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인 '맨 인 블랙'의 주연 토미 리 존스가 감독, 주연까지 맡은 영화로 소설 원작인 작품을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어냈습니다.

 

 

토미 리 존스의 잠재력

 

출처 : 네이버 영화

 

토미 리 존스 하면 '맨인블랙'이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모습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번 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역시 또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주연 배우지만 처음부터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은 힐러리 스웽크가 나오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만 여정 중간에 토미 리 존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 첫 등장은 굉장히 독특하고 속옷바람의 노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새로운 모습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고 캐릭터가 대사를 할 때마다 이전에 봤던 토미 리 존스의 다른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소 무뚝뚝하고 본인 할 말만 하는 성격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봐왔습니다. 본인이 감독까지 하고 주연까지 하는 영화이면 조금 다른 모습으로 실험적으로 보여주어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많이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원작을 그대로 복사해서 영화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노익장의 몸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액션신, 몸을 이용하는 무리한 액션은 젊은 배우 못지않게 날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감독한 작품이니 다소 많은 열정을 내비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성 없는 연출력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를 보다 보면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 작품만의 독특한 연출법을 찾아보게 되거나,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오늘 작품인 '더 홈즈맨'에선 눈에 띄는 연출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집에서 보며 메모장을 켜 두고 신선한 연출을 메모하면서 감상하는데, 메모장에 거의 아무런 내용이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연출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는 화려한 연출은 전혀 없지만 카메라 이동이 거의 없이 촬영하여 그 영화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느낌을 많이 내뿜고 있고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도 카메라 워킹 만으로도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반면 '더 홈즈맨'은 연출에서는 특징적인 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단 하나 독특했던 장면을 꼽자면 토미 리 존스가 말에서 떨어지며 액션신에 돌입하는 장면이었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큰 부상을 입을 나이라 아마 스턴트맨을 쓴 것 같은데 딱 그때 컷 편집이 어색하게 이루어져 영화를 보다가 눈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억지로 액션신을 과감하게 하라는 건 아니지만 이왕 할 거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컷 편집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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