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2 : 물의 길을 꼭 IMAX, 3D로 봐야하는 이유, 아바타 3/4/5 개봉년도 [ 쿠키영상 여부 포함]

아바타 시리즈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오늘 아바타를 보고 왔습니다. 가히 놀라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영화를 볼까?'라는 질문에 저는 당당히 아바타 시리즈를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대답해드릴 것입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간접체험'일 것입니다. 우리들은 현실세계에서 녹색 몸으로 변해 상의를 찢고 건물을 부술 수 없으며, 뇌신경을 외계 종족에 연결해 열대우림을 뛰어다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요즘은 OTT 시장이 발달되어있지만 제대로 만든 판타지/SF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된다면 정말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찬가지로 '아바타 2 : 물의 길'도 이런 의미에서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오늘 왕십리 CGV에서 IMAX &3D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정말 3D로 영화를 보지않았다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예고편에서 보이는 나비족들의 모습은 그저 단순한 CG 그래픽 같다는 느낌만 있었으나 3D 안경을 끼고 극장에서 마주하는 나비족과 판도라 행성은 제가 실제로 제 시신경을 이용해 보는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3D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 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물이 첨벙 대는 모습, 바다 깊숙이 물고기와 해저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은 간접 체험한 것 같았습니다. 필리핀 여행에서 스노클을 껴야만 볼 수 있는 장면을 대한민국 서울 한가운데서 느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이 있을까요?

 

또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물을 다루는 영화에 아주 소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타닉'도 물이 굉장히 중요한 장치로 등장하고 표현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 영화인 '아바타 2 : 물의 길'에서는 물의 마술사라도 된듯 물로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을 전부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약 2D 영화로 봤다면 이 정도 감동은 없었을 것입니다. 무조건 3D로 봐야 합니다. 이 정도로 화려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한 영화를 밋밋한 평면 영화로 보는 것은 인생의 크나큰 실수고 착오입니다.

 

예전에 2012년에 개봉한 '라이프 오브 파이'를 3D로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화려한 영상에 압도되었습니다. 특히 식인 섬에서 호수 장면을 가장 인상 깊게 생각하는데, 제임스 카메론의 이번 작품은 3시간의 러닝타임 중 영화의 반이나 되는 시간 넘게 '라이프 오브 파이' 호수 장면 이상급의 모습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2D 말고 3D로 보셔야 합니다.

 

또한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1'을 찍고 나서 이후 아바타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2편이 나오기까지 기초작업을 하느라 개봉이 많이 늦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에 2편이 나오고 난 뒤에는 2년 텀을 두고 매 작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바타 3은 2024년, 아바타 4는 2026년, 아바타 5는 2028년 개봉 예정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나름 빠르게 다가오므로 지금 2편을 봐놔야 이런 아름답고도 화려한 영화 시리즈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때마다 3D로 보셔야 합니다.

 

이번 작품에선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3시간 동안 화장실 가시고 싶으셨을 텐데 크레디트까지 굳이 다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