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틱 붐> 리뷰, 분석, 정보 [ 현실과 이상 / 실화 / 앤드류 가필드 ]
실화 기반의 영화 틱 틱 붐 리뷰 및 분석
오늘은 영화 틱, 틱... 붐! 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다음부턴 틱틱붐이라 칭하겠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인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았으며, 조너선 라슨이라는 실제 뮤지컬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 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원래는 뮤지컬 버전이 원작이고, 영화 버전으로 각색한 게 오늘 리뷰할 작품입니다.
장르 : 뮤지컬/드라마
출연진 : 앤드류 가필드, 알렉산드라 쉽, 로빈 드 지저스
러닝타임 : 120분
평점 : 8.0
실제 인물 조너선 라슨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틱틱붐은 조너선 라슨이라는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실제로 대동맥류 파열로 급사하게 되는데, 급사하기 전까지 만들었던 뮤지컬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배우들이 그를 기리며 만든 뮤지컬이 바로 틱틱붐입니다. 말하자면 틱틱붐은 조너선 라슨의 인생을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힘겹게 일하며 슬럼가의 후진 집에서 어렵게 극을 쓰며 살았다고 합니다. 뛰어난 창의성을 가진 인물이지만, 현실의 문제로 인해 극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 자꾸 놓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데, 자신의 최고작이었던 작품을 선보이기 전날 사망합니다.
조너선 라슨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틱틱붐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이즈로 인해 친구들이 많이 사망한 것도 사실이며, 영화 내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가 에이즈로 사망선고를 받게 됩니다. 영화에선 틱틱붐이라는 본인 사망 후에 나온 뮤지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론 당연하게도 참석하지 못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싸움
틱틱붐이라는 뮤지컬이 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영화버전에서는 조너선 라슨의 일대기 중 이상과 현실의 싸움을 가장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 드러나는 갈등들은 대부분 이상을 좇으려다 현실과 멀어져 생기는 갈등에 속하게 됩니다.
1. 여자친구와의 문제
2. 돈의 문제
3. 친구와의 문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으나, 세 문제 모두 뮤지컬을 만드는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려다 전부 잃게 되는 위기를 겪게 됩니다. 여자친구는 새로운 직업을 구하러 먼 시골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주인공에게 같이 가서 결혼할 거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시골에 가면 뮤지컬을 만드는 것을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답을 끝까지 미룹니다.
마찬가지로 돈이 안되는 뮤지컬을 계속 만들며 식당에서 일하게 되는데, 당연히 살림살이가 썩 좋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괜찮은 일자리를 얻게 되지만 본인의 이상을 내세우다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고, 그 자리를 주선해 준 친구와도 싸우게 됩니다.
친구가 주선해준 자리에서 '피부가 벗겨지고 입원이 필요한 인공기름'을 평가하게 되는데, 돈을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 갈등이 더욱 불거지게 됩니다. 이 신이 지금 주인공의 상황을 대변하고, 틱틱붐 영화가 다루는 큰 맥락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