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코미디 영화 추천 TOP 5

올때모기향 2023. 3. 10. 19:00

오늘은 코미디 영화를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미디 영화는 보는 것 자체로도 흥겹긴 하지만, 말 그대로 구식 유머를 집어넣으면 분위기만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 슬랩스틱 같은 코미디보다는 말로 웃기는 블랙코미디 쪽이 저에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목차

1. 디센던트

2. 세븐 싸이코패스

3. 토르 : 라그나로크

4. 캐치 미 이프 유 캔

5. 돈 룩 업

 

1. 디센던트

디센던트
디센던트

장르 : 코미디

감독 : 알렉산더 페인

출연진 : 조지 클루니, 쉐일린 우들리, 아마라 밀러

러닝타임 : 115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 영화 중 하나인 <디센던트>입니다. 알렉산더 페인의 이전 작품인 <사이드 웨이>도 좋아하긴 하지만 코미디와 드라마, 잔잔한 감동까지 주는 <디센던트>가 더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와이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맷(조지 클루니)은 갑자기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어버립니다. 그러고 나서 소원했던 가족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작품이 훌륭한 점은 오프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와이라고 전부 행복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곳도 야생과 같이 치열한 경쟁, 애환이 있다.'라는 식으로 조지 클루니가 내레이션을 하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이 있듯, 하와이라는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일들도 마냥 행복하진 않을 것이라 염두에 두고 시작합니다. 이런 담담하고도 코믹하고 심금을 울리는 내레이션이 <디센던트>를 더욱 재밌고 깊이 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2. 세븐 싸이코패스

세븐 싸이코패스
세븐 싸이코패스

장르 : 코미디/범죄

감독 : 마틴 맥도나

출연진 : 콜린 파렐, 샘 록웰, 우디 해럴슨

러닝타임 : 110분

 

 

천재 감독 마틴 맥도나가 만든 역작 <세븐 싸이코패스>입니다. '자살하면 죽여버리겠어!'라는 명대사를 이전 작품 <킬러들의 도시>에서 만들어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코미디는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듭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많긴 하지만 제목에 걸맞은 정신 나간 코미디가 일품입니다.

 

작가 마티(콜린 파렐)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위해 실제로 전국의 싸이코패스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주 재밌고 정신 나가게 만들어냈습니다.

 

어릴 때 이 작품을 봤었는데, 콜린 파렐과 샘 록웰의 팬이 되었습니다. 콜린 파렐의 짙은 눈썹을 잊지 못하고 주연 배우로 등장했던 <더 랍스터>도 높은 점수를 줬던 걸로 봐선 제가 콜린 파렐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3. 토르 : 라그나로크

토르 : 라그나로크
토르 : 라그나로크

장르 : 액션/판타지/코미디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진 :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 헴스워스

러닝타임 : 130분

 

 

마블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토르 : 라그나로크>입니다. 사실 관람 횟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더 많은 것 같지만 제일 재밌게 본 것은 이 작품입니다. 기존의 토르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이번 작품에서 크게 탈피하며 아예 코미디로 전향한 영화입니다.

 

마블의 '토르'라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코믹스러운 장면이 점철되어 있는 영화이며, 마블이라는 탄탄한 지지대를 기반으로 감독이 역량을 마음껏 뽐내 이런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의 토르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습니다.

 

이후 샘 레이미 감독의 <닥터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또한 혹평이 자자하지만 저는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토르 : 라그나로크>도 유사한 공통점으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4. 캐치 미 이프 유 캔

캐치 미 이프 유 캔
캐치 미 이프 유 캔

장르 : 범죄/드라마/코미디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러닝타임 : 140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의 코미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입니다. 실제 있었던 인물에 영감을 받아 영화를 제작했으며, 팬암 항공의 수표를 위조하는 방법은 실제로 썼던 방법이라고 합니다.

 

발랄하고 입담 좋은 역할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하였고, 무뚝뚝하고 고집 있는 형사 역할을 톰 행크스가 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평소 배우의 이미지와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이 작품을 찍을 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는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아서, 실제로 만나 합을 맞추며 영화 테이크를 찍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5. 돈 룩 업

돈 룩 업
돈 룩 업

장르 : 코미디

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러닝타임 : 139분

 

블랙코미디의 대가 아담 맥케이 감독의 <돈 룩 업>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 <빅쇼트>로 이름을 날린 아담 맥케이가 넷플릭스에게 지원을 받고 제대로 만든 블랙코미디 영화입니다. 

 

이전 작품인 <바이스>도 상당히 매웠지만 이번 <돈 룩 업>은 실제 인물을 겨냥해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를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립니다. 다음 코미디 영화는 누구를 대상으로 시니컬한 농담을 던질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돈 룩 업>은 운석이 떨어져 지구 멸망의 위기를 감지해 낸 대학원생(제니퍼 로렌스)과 그 교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사실을 세계에 알리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전의 <바이스>와 함께 리뷰 글을 작성하였으니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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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TOP 5를 소개해보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1차원적인 개그보다 블랙코미디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코믹한 것이 아니라 영화 안에 담긴 메시지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로 선정해 보았으니 재밌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