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와 분석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카데미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올때모기향 2023. 3. 16. 10:00

넷플릭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아카데미상에서 9개 부문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칭 영화인으로서 이런 대작을 놓칠 수 없어 감상하고 리뷰를 남겨보았습니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 포스터
서부전선 이상 없다 포스터

목차

1. 정보

2. 출연진

3. 줄거리

4. 리뷰 & 분석

- 4.1. 아카데미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 4.2. 한없이 덧 없는 희생자들

 

1. 정보

장르 : 액션/드라마/전쟁

감독 : 에드바르트 베르거

출연진 : 펠릭스 카머러, 알브레히트 슈흐

러닝타임 : 147분

평점 : 8.7

 

2. 출연진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주인공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주인공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출연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무명배우거나, 별로 유명하지 않는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제가 누가 나온다고 설명해드려도 누군지 모르실겁니다. 저 또한 어떤 배우인지 하나하나 필모그래피를 찾아가다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확하겐 모릅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같은 영화에서 유명한 배우를 채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인 <1917>도 유명한 배우를 거의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알만한 거물 배우가 등장하면 관객들은 무의식적으로 그 배우가 주인공이고, 이 전쟁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전쟁 영웅의 이야기는 결코 아니며, 오히려 반대로 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등장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3. 줄거리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스틸컷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스틸컷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그 시기, 독일에선 네명의 친구들이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그 무리들은 입대할때까지만 하더라도 싱글벙글합니다. 본인이 이 전쟁의 영웅이라도 될 것 마냥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입대하자마자 그들에게 닥치는 시련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입니다. 입대 첫날부터 누군가 죽는 것을 지켜보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총성이 난무하는 전쟁터로 끌려갑니다. 이런 생지옥에서 그들은 일개 보병으로서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4. 리뷰 & 분석

4.1. 아카데미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2월 19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9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그 중 7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는데

1. 작품상

2. 감독상

3. 각색상

4. 촬영상

5. 음악상

6. 음향상

7. 외국어영화상

입니다.

 

한 두개의 상만 받아도 대단한 영화라고 치부되는데, 9개 중에 7개를 받았으니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늦지않게 얼른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확실히 <1917>과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더욱 처참하게 전쟁의 희생자를 그려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음악 및 음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던게, 긴장되는 장면은 굉장히 괴기한 음악과 음향이 들어가 그 긴박감을 더욱 높이는데 상당한 일조를 하였습니다. 영화에서 눈으로 보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청각으로 얻는 정보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반추해보았습니다.

 

 

4.2. 한없이 덧 없는 희생자들

영화는 굉장히 비극적인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어느 청년이 전쟁터에 들어가 죽게됩니다. 그리고 그 시체를 아무렇지 않게 데리고 와 옷을 벗기고, 그 옷을 다시 빨래하고 수선하며 새로운 군인들에게 지급 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사망한 사람에게서 가져온 옷을 지급 받는 신병들도 이전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할 것이란걸 간접적으로 알려줍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처음에 보여주다시피 전쟁이라는 큰 비극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희생되고 무참히 죽어나가는가를 여실없이 보여줍니다.

 

또한 자연의 모습과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죽는 모습을 겹쳐서 보여줌으로서 전쟁으로 인한 학살도 거시적인 시선에서 보면 그저 자연현상의 일부일뿐이라는 시선을 보여주어 희생자들을 더욱 작아보기에 만듭니다.

 

 


영국 아카데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리뷰해보았습니다. 정말 전쟁터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몰입감이 대단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1917>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전쟁 희생자들의 비극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